대우증권은 20일 중국 굴삭기 판매가 급증하고 있어 두산인프라코어, 진성티이씨, 동양기전의 지속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지난 4월 중국 내 굴삭기 판매량은 2만1853대로 전년 동기비 1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판매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많은 판매량이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내 굴삭기 시장의 급격한 성장을 선두권 업체들의 생산능력이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3월 사상 최대 굴삭기 판매로 4월에 재고분이 부족했을 정도"라고 밝혔다.

수요 증가세를 생산이 따라가지 못해 선두권 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 고마츠, 현대중공업의 시장점유율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성 애널리스트는 "중국 건설기계 시장의 호황과 칭하이성 대지진으로 인한 추가적인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면서 "중국의 올해 굴삭기 판매량은 전년비 29.5% 성장한 12만3000대"라고 전망했다.

이에 굴삭기 전문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 굴삭기용 로울러를 생산하는 진성티이씨, 굴삭기용 유압 실린더를 제조하는 동양기전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