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0종목으로 구성된 코스닥 100 지수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다른 지수에 비해 크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833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을 살펴본 결과, 코스닥 100지수 편입기업의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5조 7천억 원, 3천 6백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3.7%, 132.6%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코스닥 100지수 편입 기업 중 SBS콘텐츠허브와 이오테크닉스의 당기순이익이 각각 498%, 619% 증가해 두 기업의 실적이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프리미어지수와 스타지수 편입기업의 실적 개선은 기대치에 못 미쳤습니다. 프리미어지수 편입기업의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2.6%, 당기순이익 8.3%로 한 자릿수에 머물렀습니다. 스타지수 편입기업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68.5%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이에 대해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닥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IT와 자동차 부품 업종이 코스닥 100 지수에 많이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벤처기업의 성과도 두드러졌습니다. 벤처기업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액은 27.3%, 순이익은 239.5% 증가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IT 업종이 전년대비 매출액 21%, 당기순이익은 247.7% 증가해 실적 개선이 뚜렷이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