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결산 저축은행들이 3분기(1~3월) 대체로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9월 결산법인 중에선 신영와코루가 양호한 반기(작년 10월~올 3월) 실적을 올린 반면 글로웍스는 크게 악화됐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9일 6월 결산법인 실적을 분석한 결과 7개 저축은행의 영업손실은 총 268억원에 달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건설 관련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으로 저축은행의 매출은 늘었지만 건설 불황에 따른 평가손실로 적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솔로몬저축은행의 3분기 매출은 409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3% 늘어났다. 하지만 손손실이 33억원으로 적자상태가 지속됐다. 저축은행 중 매출과 영업이익,순이익 모두 증가한 곳은 제일저축은행 한 곳뿐이었다. 제일저축은행은 영업이익(291억원)과 순이익(307억원)이 각각 101.5% 267.7% 급증했다.

9월 결산법인 중 속옷업체 신영와코루는 반기 영업이익이 86억원으로 29.2% 늘었다. 그러나 자원개발 업체 글로웍스는 반기 매출이 9억원에 불과해 전년 동기보다 82.4% 급감했고 영업손실은 119억원에 달해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