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정표시장치(LCD) 등 디스플레이 패널 분야에서 한국의 기술경쟁력을 100으로 봤을 때 일본은 95,대만은 60 수준이다. 하지만 장비 · 소재 분야는 얘기가 다르다. 국산화율이 50%에 불과한 데다 편광판 보호필름 등 원천기술이 필요한 일부 소재는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장비 분야,소재 분야 모두에서 일본(120,140)에 비해 기술경쟁력이 떨어졌다.

이에 따라 지식경제부는 19일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2017년까지 5000억원의 정부 예산을 투입,장비 · 소재 국산화율을 70%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잘 휘어져 휴대성이 좋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과 미국 유럽연합(EU)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터치 패널 등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