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9일 이동전화 가입자가 25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카폰 형태의 이동전화 서비스를 개시한 1984년4월 이후 26년만이다.

회사측은 음성 통화료 인하,문자메시지 요금 인하,가입비 인하 등 지속적인 요금인하 노력이 한 몫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국내 이통사로는 처음으로 망내 할인 요금제를 도입했고 지난 3월에는 초단위 요금제를 도입했다.

SK텔레콤은 요금제는 물론 이동통신 서비스에서도 국내 이통시장을 주도해왔다는 평가다.

2002년 휴대폰 내비게이션 서비스,통화연결음(컬러링) 서비스,3세대(EV-DO) 기반 멀티미디어 서비스인 '준(June)'을 내놓았다. 2004년에는 유 · 무선 뮤직포털 '멜론',2006년에는 모바일 상품권인 '기프티콘'을 각각 선보였다. 이들 서비스는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 서비스들이다.

SK텔레콤이 가입자 2500만명을 돌파하기까지 판매한 휴대폰은 1억3000만대에 달했다. SK텔레콤 이동전화 고객의 누적 통화시간은 8만7339년 10개월27일이다. 이는 전세계 65억 인구가 동시에 7분여 시간 동안 통화할 수 있는 시간이다. SK텔레콤 가입자의 월 평균 통화시간(발신 기준)은 201분으로 10년 전에 비해 10분 가량이 늘었다. 대신 문자메시지는 가입자 당 월평균 168건으로 4배가 늘었다.

하성민 SK텔레콤 MNO(모바일 네트워크 오퍼레이터) 사장은 "이동전화 고객 2500만 돌파는 고객,사회,비즈니스 파트너와 동반 성장을 추구해온 기업으로서 의미있는 성과"라며 "다양한 단말기,고객 친화적 요금,애플리케이션 지원 등을 통해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