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들 잇단 신사업…'멀티칩'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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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S, 태양광 분야 신규진출
슈프리마는 벤처투자사 설립
슈프리마는 벤처투자사 설립
우량 코스닥 기업들의 타법인 출자가 잇따르고 있다. 사업 영역을 넓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블루칩'을 넘어 '멀티칩'으로 도약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코스닥시장의 반도체 · LCD(액정표시장치) 장비업체 DMS는 19일 중국 장쑤성 이씽시와 합작으로 결정형 태양전지 생산업체 이씽티엔룬유한공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DMS는 137억여원을 투자해 42%의 지분을 갖게 된다.
DMS는 2008년 말 지식경제부의 결정형 태양전지 장비개발 국책과제의 주관사로 선정돼 국내 업체 7곳과 함께 R&D(연구 · 개발)를 진행해 왔다. DMS 관계자는 "태양광발전 시장이 막 성장하기 시작한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DMS는 현지 공장에 120㎿ 규모의 태양전지 생산라인을 턴키(설계 · 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직접 설치할 예정이다. 문현식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DMS는 LCD 장비업체로 출범해 쌓은 기술력으로 반도체 장비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했고 이제 태양전지 시장을 개척 중"이라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추가해 가고 있다는 점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휴대폰 부품업체 파트론은 LCD 모듈업체 마이크로샤인의 지분 60%를 총 190억원(지분 400만원,연대보증 189억원)을 들여 인수한다고 지난 18일 공시했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파트론은 삼성전자에 휴대폰 안테나와 필터 등을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작년 영업이익률이 17%에 이를 정도로 우량한 기업"이라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베트남 영업망을 갖춘 회사를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벤처금융업에 진출하는 기업들도 있다. 지문인식기술 전문기업 슈프리마는 17일 50억원을 출자해 벤처투자,M&A(인수 · 합병)업을 하는 슈프리마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공태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 회사는 3월 말 현재 6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매년 100억원 정도의 현금을 꾸준히 벌어들인다"며 "현금을 은행에 넣어 놓기보다는 유망 기업에 투자해 벤처 육성과 투자수익이라는 두 목표를 한번에 이루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코스닥시장의 반도체 · LCD(액정표시장치) 장비업체 DMS는 19일 중국 장쑤성 이씽시와 합작으로 결정형 태양전지 생산업체 이씽티엔룬유한공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DMS는 137억여원을 투자해 42%의 지분을 갖게 된다.
DMS는 2008년 말 지식경제부의 결정형 태양전지 장비개발 국책과제의 주관사로 선정돼 국내 업체 7곳과 함께 R&D(연구 · 개발)를 진행해 왔다. DMS 관계자는 "태양광발전 시장이 막 성장하기 시작한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DMS는 현지 공장에 120㎿ 규모의 태양전지 생산라인을 턴키(설계 · 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직접 설치할 예정이다. 문현식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DMS는 LCD 장비업체로 출범해 쌓은 기술력으로 반도체 장비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했고 이제 태양전지 시장을 개척 중"이라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추가해 가고 있다는 점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휴대폰 부품업체 파트론은 LCD 모듈업체 마이크로샤인의 지분 60%를 총 190억원(지분 400만원,연대보증 189억원)을 들여 인수한다고 지난 18일 공시했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파트론은 삼성전자에 휴대폰 안테나와 필터 등을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작년 영업이익률이 17%에 이를 정도로 우량한 기업"이라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베트남 영업망을 갖춘 회사를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벤처금융업에 진출하는 기업들도 있다. 지문인식기술 전문기업 슈프리마는 17일 50억원을 출자해 벤처투자,M&A(인수 · 합병)업을 하는 슈프리마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공태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 회사는 3월 말 현재 6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매년 100억원 정도의 현금을 꾸준히 벌어들인다"며 "현금을 은행에 넣어 놓기보다는 유망 기업에 투자해 벤처 육성과 투자수익이라는 두 목표를 한번에 이루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