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發) 악재가 지속되는 가운데 아시아 증시가 19일 일제히 하락세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날 보다 163.61포인트(1.60%) 떨어진 10079.03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날 "독일 금융당국이 유로존 채권에 대한 공매도를 일시적으로 금지한다는 소식에 뉴욕 증시가 하락하고 유로화 약세가 지속됐다"며 "이 같은 소식에 수출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이 금융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헤지펀드 규제 방안을 승인했다"며 "이에 따라 당분간 주식 시장이 하락하고 유로화 약세가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된 것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유로화 대비 엔화 강세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에 수출주가 하락했다. 캐논이 전날 보다 1.76% 떨어졌고, 파나소닉도 1.30% 하락했다.

일본 최대 자동차 업체 도요타는 핸들결함이 발견된 렉서스를 리콜키로 했다는 소식에 0.99% 내렸다.

금융규제안에 대한 우려로 미국 금융주들이 하락한 가운데 일본 3대 은행인 미쓰비시UFJ, 미쓰이스미토모FG, 미즈호FG도 일제히 1%대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전 11시28분 현재 1.87% 내린 19572.86을 기록 중이며, 대만 가권지수는 0.94% 하락한 7513.71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11% 떨어진 2566.09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코스피지수도 1613.61로 1.80% 내림세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