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사흘째 큰 폭으로 떨어지며 1600선마저 위협받자 신저가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19일 오전 10시 14분 현재 코스피(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1년 신저가 종목은 각각 44개와 74개로 총 118개에 이른다.

코스피장에서는 SK증권 한화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 뿐 아니라 삼성증권 현대증권 동양종금증권 등 대형 증권사까지 큰 폭의 하락률을 보이며 무더기 신저가를 기록중이다.

또 공모 당시 화제를 뿌린 대우증권스팩과 동양밸류스팩 등 스팩(SACPㆍ기업인수목적회사)도 신저가 대열에 합류했다.

동부건설 태영건설 등 일부 건설주와 한국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 등 공기업들도 눈에 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차이나킹 3노드디지탈 등 국내에 상장된 중국기업과 위메이드 네오위즈 액토즈소프트 등 일부 게임주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조사무엘민제 국민일보 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경윤하이드로, '레모나'로 유명한 경남제약, 삼성 계열의 교육업체 크레듀, 연예인 신동엽씨가 지분을 보유한 디초콜릿 등도 신저가의 불명예를 안았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저가 종목은 장기간 소외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약세장이 지속될 경우 주도주에 비해 수익률이 좋을 가능성이 있다"며 "내수주에 한정해 저가 매수에 나서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