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보금자리주택의 일반공급 사전예약을 받은 첫날,서울 내곡과 세곡2지구는 모집 세대 수를 넘기면서 청약이 마감됐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권의 일반공급은 끝났다. 반면 경기도권 보금자리지구는 크게 미달돼 순위 내 청약에서 미분양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18일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2차 보금자리주택 일반공급 사전예약에 6338채의 아파트가 배정됐는데 6750명이 신청,평균 1.0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공급 첫날엔 무주택세대주로 5년 이상인 사람 중에 청약저축을 800만원 이상 납입한 경우만 사전예약을 신청했다.

하지만 청약자 대부분이 서울 내곡과 세곡2지구 등 강남권에만 몰려 극심한 쏠림현상을 보였다. 전체 281채가 배정된 서울 내곡지구엔 2739명이 청약해 9.75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세곡2지구는 259채 모집에 3211명이 몰려 경쟁률이 12.40 대 1에 달했다. 세곡2지구 4블록 59㎡형(공공분양)은 7채 모집에 128명이 신청, 경쟁률이 18.29 대 1까지 치솟았다.

서울 강남권의 보금자리주택은 모든 아파트에 신청자가 모집 정원의 120%를 초과함에 따라 앞으로 추가 청약을 받지 않는다.

반면 경기도권 보금자리주택은 청약자가 모집 정원에 훨씬 못 미쳤다. 1184채가 배정된 시흥 은계에는 91명만이 신청해 0.0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구리 갈매는 969채 모집에 328명이 신청해 0.34 대 1 △부천 옥길은 1184채 모집에 207명이 지원해 0.17 대 1 △남양주 진건은 2087채 모집에 174명이 신청해 0.08 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경기도권 2차 보금자리지구 사전예약은 △19일의 경우 무주택세대주 5년 이상 · 청약저축 60회 이상 납입한 사람 △24일 청약저축 1순위 △25일 2,3순위 등으로 이뤄진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