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우석 OCI 사장은 18일 한국경제신문과 연세대가 공동으로 마련한 연세대 경영대 NIE특강에서 "폴리실리콘 등 OCI의 매출 중 해외 사업 비중이 70%에 달하면서 영어 공용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다음 달 1일부터 본사부터 영어공용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CI는 영어 공용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사내 게시판,전자결재 시스템 등 사내 인트라넷 시스템을 영문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임직원들은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 주고받는 이메일도 한글 대신 영문으로 작성하고,사내 회의도 영어로 진행한다.

OCI는 2006년 태양전지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에 진출한 뒤 4년 만에 미국 헴록과 독일 바커에 이어 세계 3위 기업으로 뛰어올랐다. 백 사장은 "해외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본사 임직원의 글로벌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게 경영진의 판단"이라며 "직원들의 언어능력을 높여주기 위해 사내 프로그램 마련이나 외부 학원 수강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