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이틀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18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5.73포인트(1.12%) 하락한 504.52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45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억원, 406억원씩을 순매도하면서 장을 하락세로 이끌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초반 2%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유럽발 금융위기에 따른 불안심리가 사라지지 않으면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약화시켰다. 시장은 하락과 반등을 반복하다가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후들어 외국인들이 순매수에서 매도우위로 돌아서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결국 오후 2시16분께 500선이 무너지면서 2% 넘는 하락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서울반도체, 셀트리온, 다음, CJ오쇼핑 등 시총 상위주들은 1% 안팎의 상승세에 머물렀다. SK브로드밴드,SK컴즈 등은 SK텔레콤과의 합병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소디프신소재, 동서, 포스코 ICT 등은 약세로 장을 마쳤다.

이명박 대통령이 약 3조원의 예산을 무기관련 사업에 투입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스페코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빅텍, 휴니드 등도 강세를 보였다.

충청남도 예산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다는 소식에 중앙백신(6.84%)이 강세를 보였다. 대한뉴팜, 파루 등도 2% 이상 상승했고 이-글 벳과 제일바이오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국순당은 막걸리 판매 기대감으로 상한가로 치솟았고 비트컴퓨터는 삼성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소식에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투자확대 기대감으로 전날 강세를 보였던 종목들과 3D 관련주들은 줄줄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참앤씨, 프롬써어티, 아토, 아이피에스, 국제엘렉트릭은 10% 넘게 급락했다. 아이스테이션, 잘만테크, 현대아이티 등도 5% 이상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종목은 21개, 상승종목은 336개였다. 하한가종목 14개, 하락종목은 589개였으며 봡종목은 51개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