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분자진단 및 합성생물학 연구실(책임교수 정규열 · 사진)은 초고해상도 분자진단 기술 및 새로운 분자도구 개발을 통해 바이오연료와 바이오에너지를 생산할 목적으로 2005년 설립됐다.

연구실은 초정밀 다중 정량 유전자 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세포 내 mRNA 정량방법,2종 이상의 미생물에 대한 항생제 항균활성 동시 분석방법 등 2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미생물을 다중 정량 분석하는 장치에 대한 특허는 출원해 놓은 상태다.

최근 개발에 성공한 초고해상도 분자 진단 기술인 'MLPA-CE-SSCP'는 정확성,효율성,분석의 편의성 등이 높아 차세대 분자진단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기존 유전자 분석 시스템은 해상도와 정확성이 낮기 때문에 유전자를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초고해상도 분석 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연구실 관계자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연구실의 유전자 분석 시스템은 해상도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이에 대한 지식재산권 확보 및 상용화를 산학연계를 통해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연구실은 유전자 진단키트 생산업체인 더바이오와 협력을 통해 기술을 실용화하는 단계에 있다. 'MLPA-CE-SSCP'기술은 전문지인 '바이오테크놀로지와 바이오엔지니어링(Biotechnology and Bioengineering)' 5월호에 초정밀 RNA 다중분석에 대한 연구 결과가 집중적으로 소개된다. 이전에는 아시아 · 태평양 지역의 생물공학자들이 참여하는 권위 있는 국제학술대회(ApBioChEC)에서 최우수 포스터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연구실은 △유전자 정량 발현 조절 시스템 개발 △재조합 단백질의 기능적 발현을 위한 숙주세포 개량 기술 개발 △대사산물의 효율적 생산 균주의 효과적인 스크리닝 기술 개발 등 바이오연료,바이오에너지를 경제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분자생물학 연구를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정규열 책임교수는 "연구실에서 수행하는 새로운 분자생물학 기반 기술의 개발은 바이오연료,바이오에너지 외에도 각종 의약품,바이오 화학제품 등을 효율적으로 생산하도록 하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