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SA는 긴축 우려로 급락을 보이고 있는 중국 주식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크리스토퍼 우드 CLSA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18일 "3분기 중국 정부의 규제 완화가 예상되는 만큼 이 때 중국 주식을 사야한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17일 중국 증시는 전 거래일 대비 5.1% 폭락한 2559.93에 거래를 마치며 1년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18일에도 전 거래일 대비 0.8% 내린 2539.20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중국 정부가 과열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책을 쏟아내는 등 긴축 정책을 시행하면서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투매성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크리스토퍼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긴축 정책은 지난 4월부터 시작됐을 뿐"이라며 "중국 주식은 정부의 긴축 정책이 확실하게 막바지로 접어들 때에야 '바닥을 쳤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달 세 번째 주택 구매자에 대한 대출을 제한하고 지급준비율을 올해 들어서만 세 차례 인상하는 등 자산 버블을 억제하기 위한 각종 규제안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규제 정책 속에서도 지난 4월 주택 가격은 전년 대비 12.8% 상승했으며 소비자 물가도 2.8% 오르며 18개월래 최고 수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CLSA는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올 하반기에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