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매년 220만명 이상의 중국 청소년들이 심각한 실내 공기 오염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FP통신은 17일 중국 청소년 위생건강지도센터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중국의 실내 공기는 실외 공기보다 5~10배 가량 오염돼 있으며 이로 인해 발생한 호흡기 질환 등으로 매년 220만명에 달하는 청소년들이 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중 5살이 채 안된 어린이도 100만명에 달했다.

실내 공기오염을 유발하는 물질 중 가장 유해한 성분으로는 포름알데히드,벤젠,암모니아,라돈 등이 꼽혔다.가장 심각한 오염물질인 포름알데히드는 건축자재나 가구 등에서 유발되며 수 년에 걸쳐 실내공기를 오염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고서는 청소년들이 이러한 물질에 장기간 노출됐을 시 호흡기 질환은 물론 정신장애와 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은 세계에서 오염이 가장 심각한 도시 중 하나이기도 하다.2007년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75만 명에 달하는 중국인들이 공기 및 수질 오염으로 인해 조기 사망하고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