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7일 당분간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 흐름을 나타낼 전망인 가운데 기존 선도주 내 핵심주와 중국 수혜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권양일 애널리스트는 "기존 선도주인 IT(정보기술), 자동차, 화학, 운송 등을 중심으로 업종별 쏠림현상이 심화되며 수익률 격차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선도주의 강세 흐름이 유효하지만 실적과 가격메리트에 근거한 핵심종목 위주로 슬림화하고 가격부담을 고려해 신흥시장 소비확대 수혜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일부 선도주의 경우 조정을 거치지 않고 상승한 데 따른 가격부담이 점차 매물압력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실적과 가격 메리트를 근거해 핵심종목 위주로 선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최근 안도랠리가 이어지고 있는 코스피 지수가 당분간 1650~1720선의 박스권에서 등락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가격부담이 적은 대안종목 찾기의 일환으로 중국 위안화 절상 시 부각될 수 있는 중국 소비확대 수혜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달 24일 미-중 경제전략회의를 전후로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가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있고 최근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추진을 가속화하기로 한 데 따라 수혜주 찾기가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