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 이제 양보다 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최근 세계 각국이 지식재산을 새로운 수익 창출원으로 주목하면서 국제적인 특허 개발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양보다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질 높은 지식재산 창출을 위해 한국형 지식재산관리회사가 출범합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3세대 이동통신 특허는 배터리 전략소모를 25%나 줄일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표준기술로 사용되면서 3세대 이동통신 휴대폰에는 의무적으로 장착됩니다. 현재 소니에릭슨, 노키아, 모토로라 등 유명 해외 휴대폰업체들이 대부분 사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로열티를 받는다면 3천2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이 돈을 움직입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4위의 특허 출원국이지만 다른 나라들에 비해 기술무역 수출수지가 연간 29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합니다. 정부와 민간이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규모는 31조원으로 세계 7위. 하지만 세계 상위 10위 특허 중 우리나라가 자체 개발한 특허기술은 전무합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질이 높은 기술이 개발될 수 있도록 R&D 투자가 집중돼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12년까지 지식재산을 활용해 국민소득을 104조원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이에 일환으로 창의 자본을 관리하고 지식재산의 창출과 활용을 촉진하는 민관합동 지식재산관리회사를 설립합니다. 가칭, 창의자본주식회사는 정부가 2000억원, 민간이 3000억원 출현하는 계획을 가지고 현재 초대 사장을 공모하는 등 6월 말 출범에 앞서 준비 단계에 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지식재산관리회사를 통해 초기단계부터 좋은 기술들이 개발될 수 있도록 방향을 잡고 우수한 지식재산이 헐값에 해외로 유출되지 않도록 매입해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익이 창출될 수 있냐는 부정적인 반응도 있는 가운데 과연 지식재산을 향한 새로운 시도가 블루 오션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