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정유주들이 국제유가 하락과 더불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9시33분 현재 SK에너지는 전 거래일보다 3500원(3.21%) 떨어진 10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화학도 3.13% 하락중이며, 호남석유는 2.97%, OCI는 2.63%, S-Oil은 2.26% 떨어지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함께 '팔자'를 외치는 중이다. 외국인은 화학 업종에서 78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도 32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유럽의 재정위기가 지속되면서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2.87달러(3.9%) 내린 배럴당 71.5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3개월만에 최저치다.

신은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제 유가 하락과 더불어 4월말부터 화학제품가격이 떨어지고 있어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