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유로존 재정위기의 영향으로 급등세를 보이며 1140원대를 넘어섰다.

17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5.3원 급등한 1145.7원을 기록하고 있다.

개장 직후 전일대비 15.5원 오른 1146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이날 환율은 이후 1140원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주말 스페인과 포르투갈, 그리스 등의 부채 상환 능력에 대한 의구심과 경제성장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은 침체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주말 뉴욕과 유럽 증시가 폭락한 데 이어 유로화 가치는 1.23달러대까지 더 떨어졌다.

국내 증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2.98p(1.94%) 떨어진 1662.65, 코스닥지수도 4.55p(0.87%) 떨어진 520.43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현재까지 89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