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아이씨 주가가 장중 급등세다.

케이아이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필리핀 광산개발회사인 디에코마이닝이 최근 지질탐광을 조사한 결과 일부 지역에서만 4000억원 가량의 가치가 있는 금이 매장되어 있다는 소식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오전 11시37분 현재 케이아이씨는 전날대비 5.13% 오른 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852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케이아이씨(대표 이상진)가 최대주주로 있는 필리핀 광산개발회사인 디에코마이닝㈜(대표이사 이동호)은 지난 2월부터 진행한 지질탐광조사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디에코마이닝의 지질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광산 중 현재 생산을 진행하고 있는 지역에서만 금을 부존하고 있는 광체는 매장량 594여만톤, 평균품위 톤당 1.64g, 금의 금속량으로 9.76톤이다. 이는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약 4000억원 이상 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필리핀 민다나오에서 금 및 구리 광산을 개발하고 있는 디에코마이닝은 현재 생산을 진행하고 있는 금 부존지역(리클리콘 지역)을 위주로 지난 2월부터 지질탐광조사를 실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 광산은 전체 면적 약 4500ha, 총 53개 블록(1블록 81ha)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번 지질조사의 매장량 추정은 금 부존 유망지역의 2개블록에서만 조사된 것으로, 기대 이상의 매장량이 조사됐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