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앤씨가 DMB 시장의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14일 오전 10시 11분 현재 아이앤씨는 전날보다 350원(3.30%) 오른 1만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상파 DMB 칩 업체인 아이앤씨가 DMB 시장 확대로 수혜를 볼 것으로 진단했다.

이 증권사 최윤미 연구원은 "아이앤씨의 DMB 칩 시장 점유율이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80~90%, 내비게이션 및 PMP 시장에서 60~70%에 이른다"며 "압도적인 점유율은 기술력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국내 휴대폰의 DMB 장착률이 2008년 33%에서 2009년 50%대로 확대됐고, 올해는 70% 선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휴대폰 업체들이 과거 카메라폰이나 화상전화폰 등과 같은 킬러 애플리케이션의 부재로 DMB를 차별화된 기능으로 부각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상파 DMB 단말기 가운데 휴대폰의 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에 휴대폰의 DMB 채용률 증가는 전체 DMB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DMB 시장이 앞으로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올해 모바일 TV 탑재 휴대폰은 글로벌 시장에서 67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채용률 기준으로 5.3%에 불과해 70%를 상회하는 일본이나 한국에 비해 보급률이 아직은 낮다"며 "2013년에는 그 비중이 9%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아이앤씨의 경우 세계 모바일 TV 시장의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 중국, 미국 등의 국가에서 채택한 방식의 칩을 이미 개발한 상태이고, 브라질에는 수출도 했다"며 "해외시장 진출에 따른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