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 증시 하락 여파로 하루 만에 하락 반전, 장중 1680선 밑으로 밀려났다.

14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4.65포인트(-0.86%) 내린 1679.93을 기록 중이다.

이날 1685.75로 장을 시작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 확대로 장중 1680선 아래로 내려갔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 지표와 월가에 대한 검찰 수사 확대 등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이 이날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급등 역시 지수의 피로감을 가중시킨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8억원, 4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발목을 붙잡고 있다. 개인은 60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고 있다. 차익거래는 404억원, 비차익거래는 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447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은행, 금융, 보험 등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통신업종은 방송통신위원회의 통신사 마케팅비용 규제안이 호재로 작용해 소폭 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종이목재, 건설 등이 상승세다.

포스코와 현대모비스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1∼10위 모든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상한가 10개 등 259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개 등 384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106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