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는 제29회 스승의 날을 맞아 오는 15일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모범교원 총 6169명(근정훈장 20명,근정포장 18명,대통령표창 99명,국무총리표창 112명,교육과학기술부장관표창 5920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한다고 13일 발표했다.

교과부는 포상 대상자 중에서 초·중등 학교현장의 평교사들을 배려하고 사기진작을 위해 일선학교에서 10년 이상 재직하면서 학생,학부모 및 동료교사로 부터 존경 받는 교사 10명을 ‘2010년도 으뜸교사’로 특별히 선정해 5명에 대하여 근정훈장,나머지 5명에게는 근정포장을,그리고 이들 모두에게 ‘으뜸교사 인증서’를 수여키로 했다.

교과부는 으뜸교사가 소속된 시·도교육청에 대해 올해 하반기 시행예정인 학습연구년제 대상자 선발시 우대를 권고할 계획이며 교원연수 특강,교수·학습자료 연구 및 개발,교과부 및 시·도교육청의 교육정책 자문,해외연수 등의 교육활동에 적극 참여시켜 으뜸교사로서의 영예 및 자긍심을 갖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포상 대상자 가운데 강원 소양중학교 문병완 교장은 학교내 ‘외국어교육부 신설 등 영어교육 강화’를 통한 사교육비 절감 및 ‘2009년 학교폭력 없는 학교’를 만든 공로로,충북 현도정보고등학교 정남호 교사는 ‘택견·난타·제빵 등 학생동아리 활성화 및 이를 취업과 연계’한 공로로 홍조근정훈장을 받는다.

서울 동양미래대학 양한주 교수는 1999년 8월 ‘한국전문대학교육연구학회’를 창립해 회장직 수행 등 주도적인 활동을 통해 전문대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경남 창원여자고등학교 황주호 교사는 1993년에 자기주도적인 학습모임인 ‘고요독서회’를 만들어 지금까지 주말에도 쉬지 않고 자택에서 제자들을 지도한 공로로,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 석선애 교사는 1987년부터 지금까지 ‘교내 발명반’ 운영을 통해 과학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각각 녹조근정훈장을 받는다.

경상대학교 하우송 총장은 네이처ㆍ사이언스ㆍ셀에 주저자로 논문을 발표할 경우 1억원의 연구비 지원을 통한 연구역량 강화 및 2009년 졸업자격인증제 도입 등 지방대학 혁신에 앞장 선 공로로,강원 철원고등학교 허남호 교사는 2003년부터 학교내 쇠둘레반(수학) 학습동아리를 만들어 주말에도 쉬지 않고 운영한 공로로,대전 신탄진초등학교 이옥선 교사는 영어교재 개발 및 다문화가정 자녀 대상 방과후 특별지도에 대한 공로로 각각 옥조근정훈장을 수상한다.

이밖에 경남거제교육청 서영순 장학관 등 18명이 근정포장을 받으며 서울공진초등학교 김경동,충남 이원초등학교 조향미,대전변동중학교 서정희,경남 죽림초등학교 이종국,울산제일고등학교 정성근 교사 등이 으뜸교사로 인증서를 받는다.대통령표창은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유인수 교장 등 99명이,국무총리표창은 일본 치바한국교육원 윤유숙 원장 등 112명이,교육과학기술부장관표창은 서울 경희유치원 박신애 원장 등 5920명에게 각각 수여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스승의 날 정부포상을 계기로 학교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많은 교원들이 보다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2세 교육에 더욱 힘써 주시기를 기대한다”며 “현재 훈·포장 수여 수준에 머물러 있는 으뜸교사를 미국의 ‘올해의 교사상(The National Teacher of the Year)’처럼 교원단체 및 학교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