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최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해 경기 상황과 재정 건전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임 차관은 "어제 열린 금통위에 참석해 열석발언권을 행사했다"며 "이 자리에서 정부가 생각하는 전반적인 경기 상황에대한 판단을 말하고 재정 건전성과 관련해 재정 현황 그리고 정부의 생각을 금통위원들과 논의했다"고 말했다. 국가 부채 증가 속도와 관련해 "국가 부채는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매우 양호한 편이지만 증가 속도를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대통령 주재로 재정전략회의를 통해 전 국무위원들이 세출 부분을 적절히 구조조정하고 세입 기반을 확충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며 재정 지출 효율화를 통해 성장도 달성할 수 있는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임 차관은 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해서는 민간 부문의 회복세를 확신하는데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인상은 금통위에서 결정할 사안이지만 정부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아직까지 남유럽 재정위기, 국제 원자재 가격 불안 등 경제의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임 차관은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돼야 하며 최근 들어 서서히 이런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얼마나 확고한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현재의 거시 정책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용 상황에 대해 "하반기 정부 부문이 창출하는 일자리가 다소 줄더라도 고용 회복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러나 청년층 취업 여건은 여전히 어려워서 청년 인턴제, 직업능력개발 계좌제를 적극 도입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