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이 중동 · 아프리카 지역에 감시로봇시스템을 수출한다.

삼성테크윈은 알제리 수도인 알제시와 도로교통 감시로봇 시스템을 구축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5000만달러(약 550억원) 규모다. 알제시 도심 주요 도로에 지능형 감시카메라 1700여대를 설치하고 차량을 인식 · 추적 · 관리하는 일을 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정부의 스마트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차량 자동인식 · 탐지 · 추적 알고리즘 등의 로봇기술과 영상처리 DSP칩,통합관제 솔루션 기술 · 경험을 지능형 교통관리 시스템에 적용했다"며 "이를 통해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테크윈은 알제리 정부와 양자 간 기술협력 및 시장 동반 진출을 포함하는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알제리와 공동으로 중동 · 아프리카 지역에 감시로봇 시스템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이 지역 사업 규모는 총 1조원으로 추산된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