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김진표 유시민 단일화,‘5당10락’(여론조사 5%차이내 김진표 승,10%차 이상 유시민 승)

민주당 김진표 후보와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간 경기도지사 단일화 결과발표를 앞두고 민주당내 불안감이 한층 커지고 있다.13일 경기도 수원시 캐슬호텔에서 예정된 발표결과에 따라 경기도지사 선거전략을 전면 다시 짜야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어서다.일반여론조사 50%와 선거인단 여론조사 50%를 각각 반영하는 이번 단일화 협상에 대해 아직까지 양당 어느쪽도 자신하지 못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잃을 게 ’많은 민주당의 조바심이 더 크다.

당초 민주당은 여론조사에서는 유 후보에게 다소 뒤지더라도 조직력에서 앞서는 만큼 선거인단 우위로 김 후보 최종 승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하지만 양당이 이틀간 모은 9만2899명 가운데 1만5000명을 별도로 뽑아 전화여론조사로 실시하는 결과에 대해 여전히 자신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모집기간이 1주일정도면 조직을 가동할 수 있는데 기간이 너무 짧았고 그나마 응모자의 충성도도 파악할 수 없는데다 유 후보의 ‘골수팬’들이 적지않게 응모한 것으로 나타나 우열을 좀체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유시민 후보로 단일화시 민주당은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기호 2번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고 대신 기호 8번의 유 후보를 지원해야한다.한나라당과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경기도 기초단체장과 기초·광역선거에서 적지않는 불이익이 예상되는만큼 민주당으로서는 절대 피하고 싶은 시나리오다.경기도당위원장인 박기춘 의원은 “두 사람이 여론조사격차가 그간 추이처럼 5% 안팎이면 김 후보가 이길 것으로 본다.다만 여론조사 격차가 10%이상 벌어지면 장담할 수 없는데 그동안 선거운동과정을 고려할 때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