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펀드 5일째 자금 순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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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하루 평균 2000억원 이상 대규모 환매가 이어지던 국내 주식형펀드에 5일 연속으로 자금이 들어왔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 지난 11일 730억여원이 순유입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3일 870억원이 빠진 이후 4일 469억원 순유입으로 전환한 이래 6일 307억원,7일 3660억원,10일 1972억원 등 5거래일 연속 순유입됐다. 남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코스피지수가 2.2% 급락했던 7일에는 하루 유입액 기준으로 30개월 만의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로써 이달 들어 순유입액은 6268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코스피지수가 1600~1700선을 횡보하면서 주식형펀드 원금을 회복한 투자자들의 환매가 몰려 지난달까지 대규모 환매에 시달려왔다. 올해 순유출액은 6조1341억원에 달했으며 지난달에는 22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펀드 환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환매대란의 진앙지로 꼽혔던 미래에셋자산운용에도 자금이 유입됐다. 주식형펀드 시장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는 미래에셋에선 올 들어 3조7000억원이 빠져나가는 통에 지난달 말 2년 만에 처음으로 설정원본이 50조원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순유입 전환은 긍정적이지만 유럽발 재정위기로 코스피지수가 급락한 특수한 기간에 일어난 일이라 아직까지 환매 추세가 끝났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며 "1700선을 회복하면 다시 환매 규모가 커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 지난 11일 730억여원이 순유입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3일 870억원이 빠진 이후 4일 469억원 순유입으로 전환한 이래 6일 307억원,7일 3660억원,10일 1972억원 등 5거래일 연속 순유입됐다. 남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코스피지수가 2.2% 급락했던 7일에는 하루 유입액 기준으로 30개월 만의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로써 이달 들어 순유입액은 6268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코스피지수가 1600~1700선을 횡보하면서 주식형펀드 원금을 회복한 투자자들의 환매가 몰려 지난달까지 대규모 환매에 시달려왔다. 올해 순유출액은 6조1341억원에 달했으며 지난달에는 22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펀드 환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환매대란의 진앙지로 꼽혔던 미래에셋자산운용에도 자금이 유입됐다. 주식형펀드 시장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는 미래에셋에선 올 들어 3조7000억원이 빠져나가는 통에 지난달 말 2년 만에 처음으로 설정원본이 50조원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순유입 전환은 긍정적이지만 유럽발 재정위기로 코스피지수가 급락한 특수한 기간에 일어난 일이라 아직까지 환매 추세가 끝났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며 "1700선을 회복하면 다시 환매 규모가 커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