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2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일부 사업부의 성장세 둔화가 우려된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적정주가 32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희승 애널리스트는 "화장품에서 '숨'과 같은 고가브랜드의 성장과 생활용품, 생리대 등의 프리미엄화가 진행되면서 양적 성장이 진행 중"이라며 "2분기에도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시중 마트에서 가격할인 경쟁으로 인해 생활용품의 일부 품목과 주력 화장품 브랜드, 탄산음료 등의 매출 성장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성장률 둔화가 나타난 것은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초 인수한 더페이스샵의 올 1분기 실적은 매출액 64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9% 성장해 의미있는 성장률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더페이스샵의 활용에 따라 LG생활건강의 기업가치가 제고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