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2일 중국원양자원에 대해 우럭바리 판매가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B)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김윤오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원양자원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92.4% 증가한 1억8000만 위안을 달성했다"며 "이는 중국원양자원이 지난 하반기에 조업선 15척을 신규로 운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평균판매가격은 전년동기비 17.0% 상승했다. 판매가격 상승은 고가어종인 우럭바리 시세가 높았기 때문이다. 올 1분기 우럭바리 평균판매가는 ㎏당 107위안으로 전년동기비 56.2% 상승한 수치이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89.8% 증가한 1억1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외형 대비 이익 증가폭이 작은 것은 신규 조업선이 아직 정상적인 조업수준에 도달하지 못해 톤당 조업이 감소했고 어획물 운반선이 현지 명절인 춘절 수요에 맞추기 위해 조기 귀환, 운반비가 상대적으로 많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영증권은 보수적으로 가정했던 우럭바리 판매가를 소폭 높이면서 중국원양자원의 201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9.4%, 16.2% 상향 조정했다.

그는 "우럭바리 시세도 좋고, 동사가 수리된 조업선을 인도양 위주로 보내고 있어 우럭바리 수요도 탄탄할 것"이라며 "이는 1분기 운반선이 조기 귀환해 조업선에 어획물 재고가 남아있어 향후 운반량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