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8년 넘게 보유한 바이오기업 셀트리온 주식을 6개월 안에 처분키로했다. 시세차익은 2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KT&G는 11일 공시를 통해 보유 중인 셀트리온 주식 1203만810주(6.7%)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KT&G는 2002년 3월 합작법인 형태로 셀트리온이 설립될 당시 주당 1630원에 주식을 매입하고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KT&G 관계자는 "기대했던 에이즈백신 개발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음에 따라 중간에 투자목적을 재무적 투자로 변경했다"며 "시세차익을 올리기 위한 목적이 달성돼 전량 매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11일 셀트리온은 2만1550원으로 마감해 KT&G는 1300%가 넘는 수익률을 달성하게 될 전망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