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NG생명에서 최고의 영예로 꼽히는 'ING컵 컨벤션' FC부문 챔피언 자리는 동남지점의 윤한팔씨(47)가 차지했다. 윤씨는 2000년 입사할 당시 언젠가는 반드시 시상식에서 '오렌지 재킷'을 입겠다는 다짐을 한 게 엊그제 같다고 했다. 그는 꿈을 현실화할 수 있었던 요인에 대해 세 가지로 정리했다.

먼저 '보험은 이 땅 최고의 휴머니즘이다'라는 영업 철학이다. 불확실한 미래를 행복하고 안정적으로 설계하기 위해 고객에게 제안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금융상품은 보험이라고 생각했다.

둘째는 '정도(正道) 영업'이다. 윤씨는 '불행한 챔피언보다 행복한 2등의 길을 간다'란 좌우명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 규정과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는 정도 영업을 통해 고객의 불편을 줄이고 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마지막으론 '최고의 FC는 최고의 고객을 만난다'란 자세로 최고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지닌 점이다. 최고를 위해서는 남다른 FC가 돼야 한다. 이른 새벽에 일어나 업무 계획을 세우고 끊임없는 자기 계발을 통해 고객에 대한 컨설턴트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해야 한다.

최고의 고객을 얻기 위해서는 '진정성'이 필요하다. 일과 삶의 공통점이 있다면 둘 다 참된 모습으로 다가가야 한다는 점이다.

윤씨는 본인이 품고 있는 진정성이 고객의 마음에 전달되면 신뢰를 구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신뢰는 고객과 소통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윤씨는 세계 보험인들에게 명예의 전당으로 통하는 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에 7년 연속 등재됐으며 MDRT 최고등급인 TOT(Top of the table)에도 3년 연속 올랐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