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오일은 11일 임시주주총회 결과 동양시멘트와의 합병계약을 원안대로 가결하고 상호도 골든오일에서 동양시멘트 주식회사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골든오일은 또 현재현 동양그룹회장의 사내이사 등 11명의 이사선임 건과 감사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도 원안대로 가결시켰다. 동양그룹은 이달 초 해외유전개발 전문업체인 골든오일과 합병을 결정하면서 자원개발 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동양시멘트는 시멘트 제조 연료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동남아 등지에서 유연탄 광구 개발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합병을 통해 원유는 물론 유연탄, 희소광물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자원개발회사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골든오일은 최근 원유 생산에 성공한 콜롬비아 모리치토 광구를 비롯해 현재 캐나다와 페루, 아르헨티나 등 북남미 4개국에 걸쳐 총 28개 광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15개 광구에서 원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운영권을 보유한 광구도 16개 광구에 이른다. 지난해 약 130억원의 원유 매출을 기록했으며, 본격적인 상업생산이 이뤄지는 오는 2011년엔 1000억원의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