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12일부터 8월 말까지 4개월여간 국내 창투사의 지난해 말 기준 경영 상태와 투자조합 결성 및 운용 성과 등에 대한 종합평가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창투사에 대한 평가는 2005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지만 그 결과는 개별 창투사와 정부,공공기관에만 공개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평가 결과를 민간에도 전면 공개하기로 함에 따라 부실 창투사의 퇴출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평가 방식도 과거와 달라진다. 그동안 모태펀드 관리 ·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독자적으로 평가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평가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과 회계법인이 참여한다. 또 대형 창투사(펀드 운용 규모 1000억원 이상)와 중소형 창투사로 이원화해 평가함으로써 중소형 창투사들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