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쎌과 자회사인 에이치엘비가 올들어 큰 폭의 영업이익을 내며 관련 분야 선두업체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 액정표시장치(TFT-LCD) 전문 제조업체인 하이쎌은 5년만에 당기순손익 흑자전환, 에이치엘비는 10년만에 영업손익 흑자를 각각 달성했다. 하이쎌 윤종선 대표(46.사진)는 “하이쎌은 올 1분기에 매출액 162억8000만원, 영업이익 3억8000만원, 당기순이익 2억1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4분기보다 각각 10%, 73%, 106% 증가한 것이다. 하이쎌의 분기 당기순손익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5년 만이다. 하이쎌은 이에앞서 ‘2009년 감사보고서’를 통해 711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는 창사 이래 사상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 규모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하이쎌은 LCD부품인 BLS(Back Light Sheet)와 전자인쇄 사업을 바탕으로 전자종이 및 필름 응용 사업으로 확대해 나가 올해 1000억원 매출과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자회사인 에이치엘비도 1분기에 매출 51억원, 영업이익 7억6000만원을 기록했다.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7% 증가한 것이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한 것이다. 이 회사 진양곤 회장은 “지난 1년간 부실 사업부문 축소 및 부채상환등 사업 및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한 결과가 올해 1분기부터 나타나고 있다”며 “1분기의 영업이익 실현으로 10년간의 영업손실이 마무리되고 사실상 본격적인 흑자경영의 원년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회장은 “올해 현대라이트보트가 올해 50%이상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올해 IFRS 도입할 경우 외형 및 수익 측면에서 고속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현대라이프보트는 세계 4위권의 구명정 전문회사로 유조선 등 초대형 선박에 의무적으로 비치되는 구명정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업체와 손잡고 선박 배관용 GRE파이프 등 해양복합 신소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에이치엘비는 올해 현대라이프보트의 실적을 포함해 매출 780억, 영업이익 82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에이치엘비 자회사인 라이프코드는 인공간에 대한 임상시험을 8~9월중 마감하고 올해 연말 시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 회장은 이들 핵심 사업이 본격 상용화하는 2010년을 새로운 도약의 터닝포인트로 보고 있다. 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