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이석채)는 모바일 콘텐츠 개발자에게 KT가 보유한 인프라 자원을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방식으로 개방하는 ‘SHOW 오픈플랫폼’ 사업을 12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내 통신사 중 최초로 시작하는 ‘SHOW 오픈플랫폼’은 그동안 통신사만 보유하고 있던 핵심 인프라 자원을 외부에 개방하는 것으로 메시징(SMS/MMS), 위치정보(LBS), 인증, 기업과금 VOD 등 다양한 유무선 플랫폼을 외부 개발 사업자가 쉽게 신청/구매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로써 CP(Content Provider), 무선망개방 사업자, MVNO 사업자 등 유형에 관계없이 모바일 콘텐츠 개발사업자라면 누구나 KT가 보유한 다양한 플랫폼 자원을 활용, 초기 플랫폼 투자비용 부담 없이 다양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개발이 가능해진다.

SHOW 오픈플랫폼 홈페이지(http://openplatform.show.co.kr)에서 가입 및 등록을 거치면 오픈플랫폼 API를 이용할 수 있으며, 연회비 및 수수료도 확인할 수 있다. KT는 이용활성화를 위해 올 한해 동안 연회비 100만원(Basic등급)을 면제할 예정이다.

오픈 플랫폼은 특정 개발환경에 국한되지 않고 일반 휴대폰과 스마트폰 콘텐츠 개발에 두루 활용할 수 있으며, 사업이 본격화되면 공개된 API를 활용한 우수한 애플리케이션들이 늘어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KT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오픈 플랫폼 서비스를 확대해 향후 좀 더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게끔 개량화 된 형태로 개인 개발자들에게도 플랫폼을 개방할 계획이다.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운영체제나 프로그래밍 언어가 제공하는 기능을 제어할 수 있도록 만든 인터페이스를 뜻한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