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에 타이어를 추가 공급한다.

금호타이어는 이달 초부터 유럽과 북미시장에서 판매되는 벤츠의 밴(van) '스프린터' 신차에 장착되는 타이어를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타이어업체 중 벤츠에 타이어를 공급하는 회사는 금호타이어가 유일하다. 금호타이어는 앞서 소형차 'A클래스', 다목적 승합차 '비아노', 트럭 '악트로스' 등 벤츠 일부 모델에 타이어를 공급해 왔다. 이번에 추가된 타이어 공급대상인 스프린터는 유럽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모델이다. 국내에서는 구급차 '벤츠 앰뷸런스'의 기반 모델로 알려져 있다.

손두형 금호타이어 OE영업담당 상무는 "벤츠에 공급하는 제품이 늘어난 것은 금호타이어의 기술력과 품질이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낸 성과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