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0일 포스코에 대해 원자재 상승에 따른 마진 악화 가능성은 주가에 반영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66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전승훈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원자재 가격 상승 대비 부족한 제품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재고 효과 등으로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3분기까지 탄탄할 전망"이라며 "48만원 이하의 주가는 매수할 기회"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2분기 가격 협상 결과 원재료 가격 인상분을 제품 가격에 100% 전가할 수는 없었다"다면서도 "지난해 계약한 저가의 철광석, 유연탄을 투입해 재고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2분기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대를 회복할 전망이며 이러한 영업실적은 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간 영업이익은 최소 5조4000억원, 당기순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돼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1.8%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도 일관제철소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인도라는 지역의 특성상 불확실성이 높아 적정가치의 50%만 목표주가에 반영했다"며 "기대치 않은 호재로 남겨둬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