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개 항공사들이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취항한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항공 당국은 미국의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 하와이안홀딩스 등이 하네다 공항에 취항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미국과 일본 정부가 지난해 12월 오픈스카이(open skies)로 불리는 항공자유화협정을 체결,'하늘 길'을 넓히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양국은 당시 하네다 공항을 통해 하루 4편의 왕복 항공편을 운항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항공사들은 1978년 이후 일본 도쿄를 가려면 나리타 공항에만 취항할 수 있었지만 이 규제가 풀리면서 32년 만에 하네다공항에도 취항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최근 합병을 발표한 유나이티드항공과 콘티넨털항공도 하네다 공항 취항을 신청할 만큼 미 항공사들의 취항 경쟁이 치열했다. 신청이 반려된 유나이티드항공과 콘티넨털항공 측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아메리칸항공은 뉴욕에서,하와이안홀딩스는 호놀룰루에서 각각 하네다를 오가는 항공편을 운항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