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인(26)이 간암으로 투병 중인 죽마고우(竹馬故友)를 위해 자신의 간 일부를 떼어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인은 8일 저녁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 간암 판정을 받은 친구에게 간 이식 수술을 통해 자신의 간 일부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그의 간을 이식받은 친구는 과거 아역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상훈씨.

이인은 "어렸을 때 의지가 됐던 친구이고, 이 친구 덕에 지금까지 연기를 할 수 있었다"며 쉽지 않은 결정을 한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반대의 경우라면 어떻게 했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도 한치의 망설임 없이 단호하게 얘기했다. 그는 "한번 그런 얘길 한 적이 있었다"면서 "친구에게 물어보니 '당연히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인은 최근 종영된 KBS 2TV '추노'에 봉림대군 역으로 출연했으며, '천추태후', '바람의 화원' 등에서도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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