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0.05.07 17:14
수정2010.05.07 17:14
마감시황 경제팀 이기주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시황부터 정리해볼까요.
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주식시장이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그래도 위안이라면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인 것일텐데요.
어제 코스피 지수 1700대가 무너진데 이어 오늘 1650선도 무너졌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37.21포인트 2.21% 하락한 1647.5로 마감했습니다.
오전 한 때 코스피 지수는 1625까지 떨어지면서 이러다 1600까지 내려앉는 것 아닌가 하는 우 려를 키웠는데요.
오후 한때 외국인의 매도 속도가 줄어들면서 1650선을 전후로 횡보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이 2시를 넘기면서 다시 매도폭을 키웠고요.
사상 최대 매도폭을 기록하면서 지수의 하락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했습니다.
오늘 새벽 뉴욕증시가 유럽발 악재 영향으로 300포인트 넘게 하락하면서 우리 시장도 개장전부 터 하락세가 점쳐졌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그리스 재정위기가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 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어제 1년 6개월만에 최대 매도를 기록한 외국인은 오늘 하루만에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낙폭을 키웠습니다.
내일 새벽 뉴욕증시가 유럽 영향을 어느정도 받을 것인지가 또 다음주 국내 증시에 관건이 될 것 으로 보이는데요.
뉴욕에서 반등의 흐름이 이어진다면 다음 주에도 국내 증시는 상당히 고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매매주체별로는 어땠습니까?
네.
앞서 말씀드린대로 어제에 이어 오늘도 외국인의 매도가 시장에 타격을 줬습니다.
거래소 기준으로 외국인은 오늘 1조원 넘는 주식을 팔았는데요.
외국인이 하루만에 1조2천억원 넘게 주식을 판 것은 한국거래소가 집계를 시작한 지난 1998년 4월 30일 이래 최대 규모로 현재까지 외국인의 하루 순매도 최고금액은 지난 2007년 8월 16일 서브프라임 사태가 막 터졌던 당시의 1조3백억원이었습니다.
그동안 지수 상승을 이끌어왔던 외국인의 매매 흐름이 급격히 바뀌면서 국내 금융시장은 충격에 빠진 하루였습니다.
외국인은 전 업종에 걸쳐 매도를 나타냈고 특히 전기전자 업종과 금융업종을 어제에 이어 오늘 도 대량 매도했습니다.
다만 개인과 기관이 적극 매수에 나서면서 오늘도 외국인의 물량을 받아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오늘 거래소 기준으로 개인은 4천8백억원, 기관은 5천억원 어치 주식을 샀습니다.
또 프로그램에서도 차익 비차익 합산 5천억원 가량 매물이 쏟아져나오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 습니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외국인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죠?
우리 시장을 이끌고 있는 주체는 여전히 외국인들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외국인들은 최근 국내 시장에서 한 발 물러서 있지만 다시 국내 증시로 돌아올 것이라는 게 전문 가들의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호수 기자입니다.
업종별로도 살펴볼까요?
네. 오늘은 전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유럽 금융위기 영향으로 국내 금융업종의 큰 폭의 하락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융업종이 3.6%, 은행이 3%, 증권이 2.5% 내렸고 보험업종도 3.7% 넘게 하락했습니다.
특히 삼성생명 상장 영향으로 보험업종이 수혜를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컸는데요.
보험업종이 오늘 가장 크게 하락하면서 삼성생명 상장에도 유럽발 금융위기가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키웠습니다.
또 건설업종이 유동성 리스크 확대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오늘 건설업종은 3.6% 넘게 내렸는데요.
현대건설이 3.45% 대림산업이 4.99% GS건설도 4.52% 내리는 등 대형 건설사들도 금융시장 충격에서 벗어나지는 못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금융업종의 부진도 눈에 띄었습니다.
KB금융이 5.08%, 신한지주도 2.42%, 우리금융은 5.81% 삼성증권이 1.2% LIG손해보험도 4.57%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중에서는 삼성전자가 2.46% 현대차가 4.03% 포스코가 2.68%, 한국전력이 3.61% 하락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도 줄줄이 내렸습니다.
하지만 상승한 종목들도 간간히 눈에 띄었는데요.
외국인 매수가 들어온 제약업종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한미약품이 3.71%, 동아제약이 1.85%, 알앤엘바이오도 1.43% 상승하는 등 제약 관련 종목들은 급락 장속에서 빨간 불을 켰습니다.
화학 관련주들도 오늘 올랐는데요.
넥센타이어가 5.95% 락앤락이 5.22%, 호남석유가 1.95%, LG하우시스도 2.36% 올랐습니다.
내년부터 도입되는 IFRS 영향을 받는 기업들 소식도 들어와있죠?
네.
2011년 국제회계기준 IFRS 본격 도입을 앞두고 한국경제TV가 준비한 'IFRS, 아는 것이 투자의 힘' 세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IFRS 도입에 따른 수혜 종목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코스닥 시장 마감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네.
오늘 코스닥 시장도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 500포인트가 무너졌는데요.
오늘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9.52포인트 1.87% 내린 499.71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도 속에 기관이 매수에 나서긴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어제 급락장 속에서 500선을 지켜내는 등 코스닥지수가 코스피보다는 낙폭이 축소되는 것 아닌 가 했는데요.
오늘 개장과 동시에 하락하면서 장중 한때 488까지 떨어지는 등 코스닥 지수가 반등의 힘을 보 이지 못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한참 오르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할때에도 코스닥 지수는 별로 오르지 못했는데 요.
내릴 때는 코스피 지수와 함께 내리면서 시장에 실망감이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서울반도체가 3.4% 내렸고, 소디프신소재가 1.53%, 태웅도 4.44%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지상파 방송사들의 3D 방송 시도 소식에 3D 관련주들이 오랜만에 올랐습니다.
잘만테크와 케이디씨, 아이스테이션, 현대아이티 등이 상승했습니다.
성장성이 부각되는 게임빌과 컴투스 등 모바일 게임 주들도 오늘 상승했고, 외국인 매수세가 들 어온 메가스터디와 1분기 실적개선을 이룬 셀트리온, 그리고 SK브로드밴드 등이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기업 뉴스도 들어와 있죠?
설비전문 제조기업 한텍엔지니어링이 담수화플랜트 사업을 집중 육성합니다.
최근 강원비앤이 경영참여를 계기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네
전문가 연결하겠습니다.
우리투자증권 김병연 책임연구원 나와있습니다.
연구원님.
외국인이 어제 2008년 10월 이후 최대 매도를 보였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오늘은 사상 최대 매도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외국인 매도가 이 정도로 나타날 줄을 바로 얼마전까지 생각 못했었는데요.
계속될 것으로 보시는지요?
시장에 불안감이 커지면서 투자전략 짜기가 힘들어졌습니다.
향후 전략은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요?
연구원님
말씀 감사합니다.
우리투자증권 김병연 책임연구원이었습니다.
환율은 어떻게 마감됐습니까?
오늘 환율은 올랐습니다.
원달러환율이 이틀연속으로 큰 폭의 상승을 보인것인데요.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4.1원 오른 1155.4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장중 한때는 1169원까지 오르기도 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최근 대외변수로 인해 달러 가치가 오르고 있긴 하지만 주말사이 유럽에서 어떤 해 결방안이 도출되는 지에 따라 다음 주 환율은 다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팀 이기주 기자였습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