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부가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 IMF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제시했던 재정긴축 법안이 국민들의 거센 반발 속에 의회 승인을 얻었습니다. 그리스 의회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세금 인상과 공무원 급여 삭감, 연금 삭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0~2012년 재정긴축 프로그램 관련 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72표, 반대 121표로 가결했습니다. 이 긴축안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13.6%에 달한 재정적자를 오는 2014년까지 GDP의 3% 이하로 낮추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