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코스피 지수 급락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6일 오전 9시27분 현재 기아차는 전 거래일보다 300원(1.04%) 오른 2만925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코스피 지수가 2% 넘게 떨어지고 있으며, 자동차 대장주인 현대차도 2%대 급락중인 것에 비하면 독보적인 강세다.

특히 외국계의 매수세가 돋보인다.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수 주문이 26만주 이상 쏟아지면서, 기아차는 코스피 종목 중 외국계 창구 순매수 규모 1위에 올라와 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아차의 월별 판매 증가율이 5개월 연속 현대차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실적이 돋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는 것도 현대차보다 수출 비중이 높은 기아차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유럽 재정위기설이 불거지며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는 바람에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0원 가까이 급등하며 1130원대를 돌파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