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이 큰 폭의 상승세로 출발했다.

유럽 재정 위기 확산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된 영향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인 지난 4일보다 26.5원 상승한 1142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밤사이 열린 뉴욕증시는 이틀째 하락했다.

지난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 보다 59.94p(0.55%) 하락한 10866.83을 나타냈다. S&P500지수는 전날 보다 7.73p(0.66%) 내린 1165.87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1.96p(0.91%) 떨어진 2402.29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에 대한 재정지원 합의를 끝냈음에도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란 불안감이 지속되며 하락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포르투갈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시킬 수도 있다고 밝힌 점도 투자심리를 제한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포르투갈의 현재 'Aa2'인 채권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3개월 내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4월 비제조업지수는 55.4를 기록, 전달과 같았다. 다만 전문가 예상치인 56.0을 밑돌아 투자심리를 개선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반면 고용지표는 개선됐다. 고용분석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스(ADP)가 발표한 4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달 대비 3만2000건 증가, 예상치인 3만건을 웃돌았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