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경기 뉴타운 가운데 사업속도가 가장 빠른 부천시 소사뉴타운에서 짓는 '소사역 푸르지오(조감도)'를 분양 중이다. 지난 7일 1순위 청약을 받았고 오는 18일 발표될 당첨자를 대상으로 24일부터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소사역 푸르지오는 지상 19~30층 9개동 797채로 건설된다. 이 가운데 임대 56채를 제외한 741채가 일반 분양된다. 전용면적 기준 세대 수는 △59㎡ 110채 △84㎡A 315채 △84㎡B 147채 △122㎡ 169채 등이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5㎡ 이하가 전체 세대 수의 77%를 차지한다. 분양가는 3.3㎡당 1280만~1350만원 선이다. 지난달 인근에서 공급된 KCC스위첸보다 브랜드 인지도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분양가는 3.3㎡당 50만원 정도 싸다.

소사역 푸르지오는 실수요자용 아파트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우선 지하철역이 가깝다. 단지에서 지하철 1호선 소사역까지 직선거리로 350m쯤 떨어져 있다.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인 역세권 아파트인 셈이다.

소사역에서 영등포역까지는 승차시간 기준으로 20분 정도 걸린다. 소사역은 앞으로 환승역으로도 바뀐다. 소사역에서 시흥을 거쳐 안산 원시를 잇는 복선전철이 2015년 개통예정이기 때문이다. 소사~원시 구간은 2016년께 일산 대곡역으로 연결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소사역은 지하철 1호선의 동서축과 원시~대곡의 남북축을 잇는 십자형 교통망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소사역 푸르지오는 경인로에 인접해 있는 데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시흥IC까지 3㎞ 정도 떨어져 있어 서울 및 주변도시로의 접근성이 괜찮은 편이다. 이마트 홈플러스 부천성모병원 세종병원 등 생활편의시설도 가깝다.

대우건설은 소사역 푸르지오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타워형과 판상형 아파트를 섞어서 설계했다. 지상 주차장을 없애고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놀이터 연못 등을 만들어 공원 같은 아파트 단지로 꾸밀 계획이다.

지하주차장은 기존 주차공간보다 폭을 10~20㎝ 넓혔다. 또 여성 우선 주차공간을 절반 정도 배치했다. 주민공동시설인 유즈(UZ)센터에는 헬스 실내골프연습장 독서실 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대우건설은 소사역 푸르지오에 실수요자 위주의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며 계약금 비율을 낮춰 잡아놓고 있다. 계약금은 총 분양가의 5%이며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도금 60%는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현장 근처이자 소사역 1번 출구에서 바로 보이는 곳에 모델하우스가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12년 9월 예정이다. (032)342-9900

송효창 한경닷컴 기자 ssong082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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