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여수공장 설비 증설을 끝내고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증설로 가성소다 수출규모는 세계 3위로 뛰어오를 전망입니다. 연간 추가 매출만 1천억원에 달할 것이란 기대입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남 여수에 위치한 한화케미칼 공장. 한화케미칼은 주력인 클로르 알칼리(CA)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30개월에 걸쳐 가성소다와 염소 설비 증설을 완료했습니다. 김연석 한화케미칼 여수공장장 "CA/OXY4 공장 증설로 가성소다 13만 톤, 염소(크로링) 12만 톤이 증제되어 연간매출의 1천200억이 달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염소와 가성소다는 소금물을 전기 분해 할 때 발생하는 제품으로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됩니다. 한화케미칼은 늘어난 염소 물량은 LG 다우폴리카보네이트와 금호 미쓰이 등 인근 수요처에 공급하고 해외 수요가 많은 가성소다는 기존 미국, 호주 뿐 아니라 인도와 남미 등 신흥시장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최근 염소와 가성소다 공급 부족으로 제품 가격이 좋은 만큼 앞으로 수익성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조연 기자 "한화케미칼을 이번 증설을 통해 가성소다 생산규모를 90만 톤으로, 연간 수출규모는 60만 톤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대만 포모사, 미국 다우케미칼에 이어 세계 3위의 가성소다 수출업체로 도약할 수 있게 됩니다." 한화케미칼은 이번 증설로 15만톤 늘어난 에틸렌 디클로라이드도 일본, 중국에 이어 필리핀과 태국 등 동남아로 시장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최규동 한화케미칼 기획실장 "국내 유화업종이 어려운 점도 있지만 저희 회사는 나름대로 기술 경쟁력과 원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데, 그런 경쟁력을 한층 더 고도화 시키는 차원에서 이번 증설을 선택하게 됐아. 저희가 해외로 나가는 확장 계획이 있다. 그것은 원료가 싼 중동이라든지 시장이 있는 중국을 공략해서 나가는 것이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말 중국 닝보에 30만 톤 규모의 폴리염화비닐(PVC) 공장을 완공하는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에는 2014년까지 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EVA) 합작 공장을 건설하는 등 글로벌화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2015년까지 매출 9조원, 영업이익 1조2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한화케미칼에게 이번 공장 증설이 촉매제 역할을 할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