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장중 1710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하락폭을 늘리는 모습이다.

3일 오후 2시2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23포인트(-1.74%) 내린 1711.33을 기록 중이다.

이날 1740선 아래서 장을 시작한 지수는 외국인의 선·현물 매도 물량 확대 등으로 장중 1709.8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주말 골드만삭스 수사 착수로 인한 미국 증시 하락, 1분기 실적 발표 마무리 진입, 주간 기준 12주 연속 상승에 따른 가격 부담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철강금속 업종 등을 중심으로 155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6000계약 넘게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기관과 투신은 각각 3155억원, 222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이 374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으나 역부족인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기계 업종이 7%대 급락하고 있다. 전기전자, 증권, 청강금속, 운수장비, 제조업 등 역시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1∼10위 종목 모두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건설 자금악화 관련 루머로 두산그룹주들이 동반 급락하고 있다.두산이 14%대 떨어진 가운데 두산건설,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등이 10∼11%대 내렸다.

상한가 20개 종목을 비롯해 237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한 560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52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