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10만원대를 위협하고 있다. 대규모 해외 수주로 인한 주가상승 가능성이 한풀 꺽인 탓이다.

3일 오전 9시 14분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은 전주말보다 3500원(3.26%) 내린 10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최대 수주 모멘텀으로 꼽혔던 사우디의 얀부 플랜트 프로젝트와 UAE(아랍에미리트) 샤 가스전 플랜트 공사 등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이 만족스럽지 못 한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 변성진 연구원은 "지난달 30일 UAE 샤 프로젝트 수주 발표로 인해 사실상 수주 모멘텀이 꼭지를 쳤다"고 평가하며 삼성엔지니어링의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변 연구원은 "작년 초 이후 134%나 오른 삼성엔지니어링의 주식을 팔고 차익을 실현하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