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자동차판매가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앞서 자발적인 인력 감축 작업에 돌입했다. 대우차판매는 자동차 판매부문 소속 590명 중 약 300명에게 3개월간의 보직 대기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워크아웃 플랜 완성 전에 자구책의 일환으로 일단 사업이 크게 축소된 자판 부문 300명에게 대기명령을 내렸다"며 "채권단 워크아웃 플랜에 따른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앞선 사전 작업의 성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다른 부분으로 구조조정의 확대가 불가피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대우차판매는 건설, 자동차판매, 수입차판매, 우리캐피털 등 총 4개 부문으로 돼 있으며 전체 인력은 1천400명 정도다. 대우차판매는 대우버스 등과의 거래대금 176억원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맞았다가 지난달 27일 가까스로 최종부도 위기를 넘겼지만, 현금유동성이 극도로 악화돼 부도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