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하하와 MC몽이 전격 손잡고 출범한 '하하몽쇼'가 화제 속에서 그 베일을 벗었다.

1일 첫 포문을 연 '하하몽쇼'는 김신영, 소녀시대 수영, 효연,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 가인, 샤이니 키, 엠블랙 지오 등 다수의 아이돌 스타들이 출연했으며, 첫 게스트로 참석한 빅뱅의 대성과 승리가 그 열기를 더해줬다.

이날 방송에서는 빅뱅 대성, 승리의 '속풀이랩', 2AM의 숙소를 깜짝 방문한 '엄마가 부탁해', 시청자들의 사진으로 꾸며지는 '시청자와 함께 하는 합성사진 콘서트' 등 다양한 컨텐츠를 선보였다.

그러나 기대가 컸던 탓일까.

이날 방송은 시청률조사회사 ABG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 결과 4.5%의 저조한 기록을 세웠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된 바 있는 '스타주니어쇼 붕어빵'(10% 내외)보다 낮은 수치다.

물론, 어린이날 등으로 시청자들의 수가 적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기대 이하의 선전이다.

또한 '차별화된 버라이어티'를 표방하고 있지만, MC몽의 '버라이~어티' 하하의 '스파르타~~' 등의 발언으로 시작된 방송은 다수의 아이돌만 내세운 기존의 방송과 별 차별성이 없다는 것과 프로그램이 너무 많아 산만하다는 지적이 대세다.

예고편을 통해 많은 화제를 낳은 것에 비해 시청자들의 반응은 엊갈리고 있는 셈. 그러나 첫 회 방송이라는 점에서 섣불리 판단하기에는 무리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한편 '하하몽쇼'는 파이럿 프로그램 없이 정규 편성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향후 시간대는 아직 미정이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