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휴대폰, 노트북 등 디지털 기기의 무료충전이 가능한 '삼성 차징 스테이션'을 美 대학가 전역으로 확대해 나간다.

삼성전자는 2일 '삼성 차징 스테이션(Samsung Charging Station)'을 브라운 대학, 플로리다 주립대학, 노스웨스턴 대학 등 9개 대학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 차징 스테이션'은 2006년 12월 뉴욕 JFK 공항에 처음 설치된 이후 2009년부터 젊은 세대들이 밀집해 있는 미국
대학가로 확산돼 왔다.

지난해 美 9개 대학에서 40개 차징 스테이션을 설치한 데 이어, 올해에 추가로 9개 대학에서 37개를 설치함으로써 미국
전역의 18개 대학에 77개의 차징 스테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삼성 차징 스테이션'의 지속적인 확대와 대학생들의 관심을 유발하기 위해 UCLA, 마이애미 대학, 유타 대학을
포함한 11개 대학에서 캠퍼스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모바일 페이스북 페이지에 사진을 등록해 투표 후 시상하는 '페이스북 포토 콘테스트'와 폐휴대폰을 가져오면 선물을 주는
친환경 이벤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차징 스테이션에서 무료로 메시지를 보내고 음악과 간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해 '삼성 차징 스테이션'이 대학생 등의
휴식 공간이 되도록 했다.

삼성전자의 마케팅 활동은 현지 전문가들에도 호평을 받고 있다.

미국 대학교 교재인 'The Next Evolution of Marketing'의 저자인 Bridge Worldwide 최고마케팅경영자 밥 길브리스는 "전 세계 소비자들이 하루 3,000 개 이상의 광고를 접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 차징 스테이션은 의미있는(Meaningful) 마케팅 활동으로 큰 효과를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안에 100여 개를 더 설치할 계획이며 다양한 마케팅으로 삼성 휴대폰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