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은 여전히 건강해보였다. 신 회장의 모습을 오랜만에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2일 그가 고향인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에서 주민들에게 베푼 마을잔치에서였다. 지팡이를 짚기는 했지만 걸음에 무리가 없었고,손님들을 맞아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눌 만큼 정정했다. 미수(米壽 · 88세)로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신 회장은 아직도 홀수달에는 한국에,짝수달에는 일본에 머물며 그룹 경영 현안을 일일이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